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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하여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하나의 행위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갑니다.

스마트폰으로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하는 것.

손가락이 화면에 닿는 순간부터 치킨이 문 앞에 도착하기까지, 약 10분. 그 사이에 동원되는 기술을 하나씩 쫓아갑니다. 터치스크린에서 출발해 운영체제, 전파, 해저케이블, DNS, TCP, 검색엔진, 데이터베이스, 암호화, GPS, 인공지능까지 — 컴퓨터 과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한 번씩 지나게 됩니다.

전체 12장이 6개의 Part로 묶여 있고, 각 Part는 치킨 주문 여정의 한 구간에 해당합니다.


목차

프롤로그 — 치킨 한 마리 시키는 데 노벨상 수상자가 몇 명 필요할까?

Part 1. 손가락 끝에서 벌어지는 일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화면을 터치하고, 앱이 실행되기까지.

  • 1장. 유리판이 내 손가락을 아는 법 —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빛의 삼원색
  • 2장. 이 앱은 어떻게 실행되는가 — 운영체제, 프로세스, 메모리

Part 2. 전파를 타고 건물 밖으로

“치킨“을 검색한 데이터가 스마트폰 밖으로 나가 세계를 건너는 여정.

  • 3장. 보이지 않는 고속도로 — WiFi, LTE/5G, 블루투스, 전자레인지
  • 4장. 바다 밑의 실 — 해저케이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의 정체

Part 3. “치킨집 검색” 버튼을 눌렀다

데이터가 목적지를 찾아가고, 서버에 도착하는 과정.

  • 5장. 주소를 찾아서 — DNS, IP, 라우팅
  • 6장. 등기 택배와 전단지 — TCP, UDP, 포트, 방화벽

Part 4. 서버 안에서 벌어지는 일

서버가 “치킨집“을 찾아 결과를 보여주기까지.

  • 7장. 수십억 개의 웹페이지에서 0.3초 만에 찾기 — 검색엔진, 인덱싱, 알고리즘
  • 8장. 데이터를 담는 그릇 — 데이터베이스, SQL, NoSQL

Part 5. 결제 버튼을 눌렀다

카드 정보가 인터넷을 안전하게 건너고, 본인 인증이 이루어지는 과정.

  • 9장. 인터넷에서 돈을 보내는 법 — 암호화, HTTPS, 결제 시스템
  • 10장. 비밀번호는 어디에 저장되나 — 해싱, 인증, 2FA

Part 6. 치킨이 출발했습니다

결제가 끝나고, 배달원이 길을 찾아 치킨을 가져오기까지.

  • 11장. 지도 앱은 어떻게 길을 찾는가 — GPS, 경로 탐색 알고리즘
  • 12장. 추천 알고리즘: “이 치킨집 어떠세요?” — 추천 시스템, 머신러닝, AI

에필로그 — 치킨이 도착했다


이 책을 읽는 법

이 책은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읽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치킨 주문이라는 하나의 스토리가 1장부터 12장까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각 장은 독립적으로 읽혀도 이해할 수 있도록 썼습니다. 목차를 보고 끌리는 제목부터 펼쳐도 됩니다. “비밀번호는 어디에 저장되나“가 궁금하면 10장부터, “WiFi가 왜 벽을 못 뚫는지“가 궁금하면 3장부터 읽으면 됩니다.

모든 장은 같은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일상의 물음으로 시작합니다. “왜 장갑 끼면 터치가 안 되지?” 같은, 한 번쯤 궁금했지만 검색해보지는 않았던 질문입니다.
  • 원리 설명이 이어집니다. 비유로 시작해서 실제 작동 방식으로 들어갑니다.
  • 실제 사건을 다룹니다. 그 기술이 망가졌을 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 기술의 중요성은 없어졌을 때 가장 잘 드러납니다.
  • 알쓸신잡으로 쉬어갑니다. 본문에 넣기엔 아까운 잡학들입니다.

이 책에는 코드가 없고, 수식도 없습니다. 전공자가 아니어도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공자가 읽어도 “어, 이건 몰랐는데“라는 대목이 있도록 신경 썼습니다.


작가의 말

저는 게임도 만들고, 웹 서비스도 기획하고, 요즘은 AI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분야에 정착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기술이라는 것 자체가 좋아서 이것저것 손을 대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일도 하게 됩니다. 가르치면서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건 사용법이 아니라 원리라는 것. “이거 어떻게 써요?“보다 “이거 어떻게 돌아가는 거예요?“라는 질문이 훨씬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해주는 글이 의외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치킨 한 마리를 시키는 동안 벌어지는 일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보면, 인터넷이 돌아가는 전체 그림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코드 없고, 수식 없습니다. 모든 설명은 비유로 시작하고, 실제 원리로 이어집니다. 각 장 끝에는 그 기술이 실제로 망가졌던 사건을 넣었습니다. 기술의 중요성은 잘 작동할 때보다 고장났을 때 더 잘 드러니까요. 다 읽고 나서 배달 앱을 열 때, 화면 뒤에서 벌어지는 일이 조금이라도 그려진다면 이 책은 제 역할을 다한 겁니다.


작가 소개

게임 개발을 가르치고, 가끔 게임 플러그인을 만들고, 틈틈이 대학원에서 AI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언리얼 엔진(UE5) 공인 인증 강사(UAI)이며, 여러 나라를 오가며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이기도 합니다. 기술을 설명할 때 “쉽게“보다 “정확하게, 그런데 읽히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복잡한 개념을 일상의 비유로 풀어내는 걸 좋아하고, 그 습관이 강의실 밖으로 삐져나오면 책이 됩니다.

YOUTUBE: Simon Jo


본 서적에 사용된 회사명 및 로고는 각 회사의 등록 상표이며, 설명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